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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살면서 수많은 것들을 먹어왔는데, 하나씩 리뷰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겨봄

일본 컵라면 중에 인지도 최강은 닛신 컵누들일테고, 컵 우동계는 역시 닛신 돈베이 일거라고 생각한다.

우동이랑 소바 라인업이 다양한 돈베이인데, 여름이 되면 이런 '시루나시-국물없음' 이나 '히야시 붓카케-차가운 면에 소스를 뿌려먹음' 시리즈가 시즌메뉴로 등장한다.

 

그 중 이번에 두가지를 사왔는데, 하나는 간장계란맛 우동, 하나는 라유소바다.

그 중 간장계란을 배가 고픈 나머지 사진도 안찍고 다 먹어버렸다...

먼저 간단히 후기를 남기자면 우동면을 참기름 간장 계란에 비빈맛이다.

약간 아주 약간 치킨마요 소스 맛이 난다. 개인적으론 둘 중에는 간장계란이 나았는데 먹어치워버려서...

다시 사와야겠다.

 

여튼 오늘 소개할 돈베이의 또 다른 시루나시 시리즈 '라유 카오루 후토소바' 

중국 고추기름 향이 나는 조금 두꺼운 소바면이다.

일단 뚜껑 오픈하면 쯔유 소스와 후리카케 후첨과 메밀 소바 면이 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한국의 국물없는 라면 짜장볶이 라면볶이 이런거랑 방식이 똑같다고 보면 된다.

액체 쯔유 소스는 뚜껑 위에 올려서 따뜻하게 데웠다가 뿌려먹으라고 되어있고

후리카케는 '최후에 뿌려주세요'라고 되어있다. 가장 마지막...을 말하는거다 그 최후가 아니고.

면은 소바에 충실한 편.

약간 두꺼운 느낌이라는데 크게 차이는 안나고, 대신 좀 두꺼워서 그런지

메밀 느낌이 확 난다. 검은 반점이 많이 보인다.

뜨거운 물을 넣고 5분 지나서 저기 머리 부분을 떼면 된다.

이전에 한국에서 유행하던 '콕콕콕콕'도 지금은 바뀌었으려나?

은근 편하고 쏟을 일도 없다.

챡 떼면 완전 깔끔하게 떼어진다!

저기로 물을 비우면 된다.

소스를 다 뿌려봤다.

라유느낌은 전~~~~혀 없다. 

후리카케에서 보이는 저 고추.... 씨는 안보인다. 껍데기만 있는 듯.

비벼서 먹어보니 일단 '맵겠다'라는 예상과 달리 되게 '달다'.

일본 음식이 대체로 그렇지만 단맛과 짠맛의 콜라보가 많은데,

요건 음... 어찌보면 짠맛도 안느껴지고 달다.

대신 고추 껍질때문인지 마지막에 약간 싸한 느낌은 있었지만...

씨가 있는게 아니라서 전혀 매운맛은 없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무조건 간장계란이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사와서 리뷰할 예정이다.

여름에 입맛 없을 때 한 번 먹기는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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