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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파이브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제2의나라' (원작명:니노쿠니)가 6월10일 오늘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즘 게임들이 대부분 모바일로 나오고 있고, 그에 따라 스마트폰의 스팩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눈이 즐거운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이 '제2의 나라'는 그들과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지브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지브리'의 게임 '니노쿠니'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 '제2의 나라'다.

니노쿠니를 직역하면 2의 나라가 된다. 사실 제2의 나라 라고 하면 뭔가 어색한게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글화는 되지 않았으나 국내에 출시되었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의 '니노쿠니'가 일본 이름 그대로 '니노쿠니'로 출시되었던 만큼 굳이 한글로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드는 부분이다.

 

어찌되었건, 앞서 '원신'이나 각종 콘솔게임으로 JRPG 혹은 카툰풍 액션 알피지를 즐겨보았던 나는 이번 제2의 나라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미리 사전예약을 하면 펫도 주는 것 같아서 미리해놨었다.

6월9일 어제 사전 다운로드가 개시되었고, 오늘은 별다른 설치 없이 접속이 되었다.

'리니지 레볼루션'의 제작팀 레벨파이브의 신작인 만큼, 리니지의 극성팬들은 '귀여운 리니지 레볼루션'이 되는 것을 기대했고, 다른 유저들은 '현질'로 악명높은 '리니지'시리즈의 뒤를 따라가는 것을 우려했다.

 

우려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으나, 오늘 하루 접속자가 많아 대기열까지 생기고, 한일 양쪽 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에는 문제가 없었던 모양이다.

 

설치가 되는 동안 지브리답게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정말 지브리다. 애니메이션 수준은 다른 어떤 모바일게임을 가져와도 이것보다 잘만들었다는 느낌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요즘 한국 게임들 애니메이션은 굉장하지만... 그래도 관록의 지브리니까. 정말 남녀노소 눈이 즐거울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그리고 캐릭터 생성. 

5가지 직업 중에 하나를 고르는데... 스크린샷을 못찍고 그냥 넘어와버렸다.

궁수 법사 검사 이런식의 직업이긴 한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정말 '지브리 스럽다'.

심지어 한 캐릭터는 그야말로 '하울'과 판박이어서 알아보니 성우도 하울성우분이란다.

캐릭터를 고르는 씬에도 이렇게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캐릭터 음성은 한글, 일본 모두 풀 더빙이 되어있는데, 기존에 지브리쪽 더빙하던 성우분들인지

위화감, 어색함 없이 나오는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나는 알피지 게임을 하면 보통 '궁수'캐릭터를 좋아해서 '로그'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커스텀이 세세하다.

키, 덩치, 눈 색깔 오른쪽 왼쪽 따로, 헤어스타일, 색깔, 얼굴장식, 기본 옷 색깔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자기만의 지브리 캐릭터를 만들어보는게 가능하다.

이런 요소에서 아무래도 여성유저들의 유입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캐릭터 생성 후 나오는 컷씬도 이쁘다. 지브리다.

스토리는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일단은 일종의 '이세계'물인 듯 하다.

접속 후 만난 또 하나의 '지브리 스러움'.

요 돼지다. 

이 게임에는 '이마젠'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흔히 말해 펫 시스템이고

알을 까거나 필드에서 테이밍하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일종의 '정령'인 듯 한데, 지브리 다운 정령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놈들도 뽑기해야하나...?

하는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사소한 부분에도 지브리 느낌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 것이 보이는데, 일단 초반 스토리만 놓고 보면

진~~~~짜 지브리스럽다. 계속 언급해서 지겨울 수도 있는데,

해보면 진짜 그런 느낌이다. 지브리다 지브리.

마물도 나오고... 저 친구는 왜 살아서 만나자고 플래그를....

주인공은 비범하고 비범한자에게는 세계의 운명을 맡겨버리는 책임감 없는 NPC같으니라고.

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이렇게 잠깐 조작법을 알려주고 나면 본 게임으로 들어간다.

왼쪽 퀘스트를 터치만 해도 지가 알아서 가고 알아서 대화하고 알아서 사냥한다.

편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원신'을 좋아했던 이유가 '자동사냥'이 없어서였다.

이런 부분은 호불호가 확실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중에 버벅거림이라거나, 발열이라거나, 프레임드랍이 조금 발생하는 편이다.

참고로 내 스마트폰은 최신 스마트폰과 스팩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갤럭시 S20 Ultra'다.

캐릭터들이...너무 개성있고 귀엽다.

지브리를 좋아하는 이유. 지브리가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가 이런 부분인데

이런 부분을 제대로 특징으로 내세웠고, 제대로 녹여놓은 느낌이라 좋다.

크... 멘트보소...

귀요미들은 뒤로 빠져 있으라구~

이펙트가 화려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액션도 멋진데

이것도 자동이다.

수동으로 하면 되지 뭐 자동이라고 불만이냐 말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예전부터 모바일게임에서는

꼭 나오는 호불호 그 자체의 요소라...

여튼 오늘 처음 오픈한 '제2의 나라'를 살펴보았다.

조금 더 해봐야 알겠지만, 사전에 공개된 요소 중 매월 넣어야하는 기본 과금요소가 너무 비싸다거나,

자동 PK시스템이 존재한다거나, 옷장이라는 시스템, 이마젠 시스템이 본격 과금요소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은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스토리도 나름 재밌는 것 같아서, 스토리 쭉 밀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 한 편 본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중간중간 후기들도 올릴 예정이니 꼭 들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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